394 장

"이 게으른 당나귀 같으니, 잠깐 자리 비웠다고 바로 발길질이냐!" 창구이가 욕을 한마디 내뱉고는 직접 기초 공사 구덩이로 뛰어들어 파기 시작했다. 아까의 화가 아직 가라앉지 않아 마음이 무척 격앙되어 있었다.

이 시와는 도대체 뭐하러 간 건지, 금방 돌아온다더니 벌써 한 시간이 넘게 지났는데도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.

"왕디, 잘했어. 나중에 창순 아저씨가 너 월급 올려줄 거야!" 왕디 옆으로 다가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.

창구이는 왕디가 분명 자신과 촌장 아내 사이의 일을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. 아까 그렇게 큰 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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